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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
케이블카 타고 왕돈까스 먹기

올봄 벚꽃 구경은 젊을 때 자주 가던 추억의 데이트 코스 남산(서울)타워에 다시 가보자. 얼마 전 끝난 디즈니플러스의 가족히어로 드라마 ‘무빙’의 남산돈까스 추억으로 더 인기를 끌고 있는 남산의 낭만은 살아 있다.

걸어서 올라갈까?

남산에 올라가는 데는 2가지 방법이 있다. 걸어서 가든가 케이블카 타고 가든가. 만약 걸어서 간다면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어느 코스로 가더라도 흐드러진 벚꽃을 맘껏 그리고 자세히 볼 수 있다.

  • 삼순이계단 코스
  •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드라마에 나와 유명해진 삼순이계단은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옆에 있다. 여기서 시작해서 남산 위 팔각정까지 올라가는 코스로 약 40분 정도 걸린다.


  • 남산도서관 코스
  • 남산도서관 앞 산책로를 지나 남측순환로 팔각정까지 올라가는 코스로 삼순이계단코스보다는 편한 편이다.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 국립극장 산책로
  • 국립극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국립극장 옆 계단을 통해 남산 산책로로 오르는 코스로 약 30분 정도 걸린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갈까?

걸어서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제법 힘들 수가 있다. 걷는 게 부담스럽다면 케이블카도 낭만이 있다. 피어난 벚꽃을 비록 가까이서 보지는 못하지만 산을 덮고 있는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까. 케이블카 비용은 왕복 15,000원, 편도 12,000원(대인 기준).

돈까스는 어디서 먹나?

남산 부근에는 서로 자기가 원조라고 주장하는 돈까스 식당이 많지만, 남산타워 케이블카를 탄다면 남산 위에 있는 돈까스 집 ‘예반(T. 02-3789-7738)’을 추천한다. 케이블카 매표소에서 ‘왕돈까스+왕복권’, ‘모듬까스+왕복권’ 승차권을 판다. 세트 승차권 이용 시 예반에서 케이블카 비용을 빼면 만 원도 안 되는 금액에 왕돈까스를 먹을 수 있는 셈.

예반의 진짜 장점은 ‘전망’이다. 통창으로 울긋불긋 야생화와 벚꽃이 흐드러진 산자락 픙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창가에 앉아서 왕돈까스 먹으며 산의 속살을 맘껏 구경해 보길.

사랑의 자물쇠, 봉수대, 팔각정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부근에 그 유명한 ‘사랑의 자물쇠’가 있다. 지나간 사랑의 맹세는 세월 속에 변했는지 모르지만 자물쇠만큼은 예전 그대로 담벼락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목멱산 봉수대 터도 보인다. 전국 각지에서 오는 봉수가 남산에 집결했다고 한다. 어르신들 추억의 사진에 많이 나오는 그 팔각정 모습도 반갑다.

남산타워. 꼭 돈 내고 전망대까지 올라가 보지 않아도, 케이블카 타고 산자락 위에만 올라와도 아름다운 남산 풍경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발행일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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