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선크림 신상품들이 쏟아지는데, 어떤 선크림이 좋은 것일까? 똑똑하게 따져보고 사용하자.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UV) 중에 우리 생활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은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가 있다. 자외선A는 피부 노화와 관련이 깊고, 자외선B는 단시간에 피부 표면에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자외선A가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선크림의 성능을 표시하는 데는 ‘PA’, ‘SPF’라는 두 가지 지수가 주로 쓰인다. 다만,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효과가 좋지만 알레르기 등 부작용도 많으므로 햇빛의 강도와 야외 활동 여부, 개인 피부 특성에 따라 적당한 차단 지수를 선택한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 ++, +++ 등으로 표시하는데, PA+는 차단제를 사용한 경우가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2∼4배 정도 피부보호가 된다는 뜻이다. PA++은 4∼8배, PA+++은 8배 이상 보호된다.
자외선B를 차단해주는 정도를 나타낸다. SPF1은 15분가량 차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SPF20은 300분, SPF30은 450분간 차단해 준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식에는 무기자차, 유기자차 등 2가지가 있다.
물리적 차단 방식이다. 피부 위에 막을 입혀서 자외선을 반사함으로써 차단한다. 피부에 막을 형성하므로 백탁현상이 있거나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피부에는 자극이 적고, 바른 즉시 효과가 있다.
화학적 차단 방식이다. 화학반응을 통해 태양광을 흡수하여 무해한 열로 변환한 후 방출한다. 피부에 흡수되므로 얇게 발리며, 백탁현상이 없다. 화학반응에 시간이 걸리므로 바르고나서 20~30분이 지나야 효과가 발생한다.
선크림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3~4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없어지므로 수시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또 색조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로션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선크림은 바르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철저한 클렌징으로 씻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