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마케팅에서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중에 ‘비스포크’가 있다. 과연 비스포크가 무슨 뜻일까?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인덕션, 비스포크 정수기, 비스포크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청소기, 비스포크 에어컨 등 요즘 가전제품에 비스포크 바람이 불고 있다. 비스포크 가전제품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2019년 무렵 국내 최고 대기업 S사가 비스포크 냉장고를 내놓으면서다.
가전제품 이름 앞에 붙는 이 비스포크라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 비스포크 즉 ‘BESPOKE’는 ‘BE’와 ‘SPOKE’의 조합으로 이뤄진 단어로, ‘말하는 대로 이뤄진다.’라는 뜻이다. 비스포크 가전제품 서비스에서는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하여 내가 원하는 대로 또 내가 말하는 대로 컬러나 재질을 바꿔가면서 나만의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비스포크 서비스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맞춤형 서비스이다. 특정 사람을 위하여 특별히 맞추어진 개인화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양복이나 구두를 신체 치수에 맞추어 입던 것도 말하자면 비스포크 서비스와 비슷한 것인데, 최근에 와서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풍조 속에서 비스포크 디자인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게 되었다.
비스포크 가전제품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컬러나 디자인만이 아니라 제품의 기능 등도 소비자들의 무수한 취향과 니즈에 맞게 서비스하는 방향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소비자에게 맞추는 것이다. 또한, 가전제품뿐만이 아니라,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