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근육’에 대한 관심이 많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탄탄한 몸짱을 꿈꾸며 근육 관리에 열심이다. 그런데 정작 근육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젊은 시절이 아니라 중년 이후다. 시니어들에게 근육은 생존이 달린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은 20~30대 최고치를 찍고 중년 이후로는 계속 줄어든다. 60세가 넘으면 더 급격하게 감소하다가 80세 무렵에는 원래 가지고 있던 근육의 절반 정도만 남는다.
근육 감소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과거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 2017년 WHO에서 근육량이 줄고 근육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근감소증’을 공식적인 질병으로 인정했다.
근 관리는 꾸준히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 잘 지킨 근육이 누군가의 돌봄이나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는 건강한 노년을 지켜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