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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취미화 : 따뜻한 손길로 정성을 담아, 나만의 소잉 소품 만들기

세상엔 좋은 옷과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 넘쳐 난다. 그렇지만 내가 손수 만든 물건은 그 어떤 값비싼 브랜드보다 애착이 생긴다. 직접 고른 원단, 한 땀 한 땀 박은 바느질로 나만의 특별한 소품을 만들어 보자.
글. 김민주   사진. 이정수
일상 속 도움이 되는 이색 취미, 소잉
소잉은 바느질, 재봉을 뜻하며 쉽게 말해 재봉틀로 실을 엮어서 원하는 아이템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직접 손으로 꿰매며 바느질을 할 수 있지만 재봉틀만 있으면 원단만 가져다 대도 편하고 손쉽게 박음질을 할 수 있어서 가정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바느질을 생계를 잇는 낙후한 직업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개성이 담긴 제품을 스스로 만들고 수제품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바느질에 대한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게다가 소잉은 한번 배워 놓으면 아이 옷을 직접 만들 수도 있고, 간단한 수선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인 취미로 손꼽힌다. 소잉에 필요한 원단이나 부자재는 주로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다양한 종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도매 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팁이다.
입문자용 가정용 재봉틀에는 다이얼미싱, 이노비스미싱, 자수와 퀄트 겸용이 가능한 고가형 미싱 등이 있다. 비싼 가정용 재봉틀일수록 소음이 적고, 힘도 좋으며 부드럽게 재봉이 잘 된다. 만약 소잉으로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 보길 원한다면 가정용 재봉틀 중 15만 원에서 30만 원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 처음 재봉틀을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풋 컨트롤러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페달을 밟으면 재봉틀이 작동하기 때문에 양손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바느질을 할 수 있다.


실용적인 ‘스트링 파우치’ 만들기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스트링 파우치를 만들어보자. 먼저 준비물은 원단(겉감, 안감), 끈, 그레이딩자, 열펜, 재단 가위, 쪽가위, 송곳, 시침핀, 가정용 재봉틀이 필요하다. 일단 겉감과 안감 사이즈를 38*20으로 재단한다. 겉감은 바깥쪽으로 마주 보게 접은 후 위를 정확하게 맞추고, 위에서부터 2cm 정도를 띄운 후 시접선은 양쪽 다 1cm로 그린다. 여기서 2cm를 띄운 이유는 끈을 끼우는 터널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박음질을 할 때는 매듭이 풀리지 않게 끝나는 지점마다 되돌아박기를 해준다.
안감은 나중에 뒤집을 수 있는 창구멍을 만들어야 한다. 겉감처럼 시접선을 양쪽에 그리고 창구멍을 적당하게 표시한다. 그리고 안감도 창구멍만 남겨두고 전부 박아준다. 스트링 파우치는 바닥이 있는 파우치이기 때문에 바닥 사이즈는 6cm로 정하고, 박은선이 가운데로 오게 삼각형을 만들고 비뚤어지지 않게 핀을 질러준다. 안감과 겉감 각 2군데 총 4군데를 똑같은 사이즈의 삼각형을 그리고 그린 선대로 재봉틀로 박아준다.
겉감하고 안감을 합체할 때는 겉감을 뒤집어서 안감 안쪽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겉감에 그린 시접선 1cm를 다시 박는다. 이때 천을 밀면 나중에 원단이 울기 때문에 절대 천을 밀면서 박지 말도록 하자. 위쪽을 다 박은 후 창구멍으로 뒤집고 안쪽의 창구멍도 박아준다. 그리고 다시 뒤집은 뒤 안감이 밀리지 않게 다림질을 해준다. 마지막으로 줄을 넣어야 할 터널에 두 바퀴를 박아준 뒤 끈을 끼우면 스트링 파우치가 완성된다.
TIP. 소잉 초보자를 위한 ‘재봉틀 바느질법’
직선 바느질
1. 바늘과 노루발을 올리고, 바느질감을 노루발 밑에 넣는다. 바늘은 바느질할 곳으로부터 1cm 정도 앞으로 나오게 맞춘 다음 노루발을 내린다.
2. 후진 바느질 버튼을 눌러 바느질 시작점까지 뒤로 박아 가장자리를 튼튼하게 한다. 그리고 버튼을 놓은 뒤 정상적인 바느질을 시작한다.
3. 방향을 바꿀 때는 바늘이 꽂힌 상태에서 바느질을 멈추고 노루발을 올린다. 바늘을 축대 삼아 원하는 방향으로 바느질감을 돌리고, 다시 노루발을 내려 바느질을 시작한다.
4. 바느질을 멈출 때는 바느질감을 끝까지 바느질한 후 후진 바느질 버튼을 눌러 1cm 정도 뒤로 박아준다.
지그재그 바느질
1. 모양선택 다이얼을 지그재그 재봉에 맞춘다. 땀길이와 땀넓이를 선택한다.
2. 새틴 지그재그시 땀길이를 ‘F’에 맞추어 놓는다. 이때 새틴 박음질은 단추구멍과 장식을 만들 때 사용된다.

이색 취미는 총12편의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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