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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화 : 나른한 봄의 불청객 춘곤증 이기는 법

따뜻한 기온, 가벼운 옷차림, 길가에 핀 꽃, 생각만 해도 신나는 계절 ‘봄’이 왔다. 그런데 이토록 설레는 계절 봄에 왜 나는 눈꺼풀이 무겁고 낮 동안 졸음이 쏟아지는 걸까. 봄만 되면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해지는 당신, 춘곤증 극복 방법을 알아보자.
글. 김민주
봄에 찾아온 피로감, 춘곤증
특별히 아픈 곳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봄이 되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면서 춘곤증이 왔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춘곤증은 엄밀히 말해 의학적인 질병은 아니다. 보통 봄이 되면 겨울보다 해가 일찍 뜨기 때문에 잠자리에서 평소와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더라도 뇌는 먼저 깬다. 시간을 앞당겨 빠르게 활동을 시작하고 움직이려니 수면이 부족하고 피로가 풀리지 않게 되는데 이러한 시차 적응이 적절히 되지 않은 것이 춘곤증의 원인이다.
춘곤증 예방을 위한 3가지 팁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운동, 규칙적인 생활, 식사조절이 핵심이다. 먼저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자. 맨손체조와 가벼운 스트레칭, 산책 정도가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며, 이러한 가벼운 운동 또는 체조는 규칙적으로 할 경우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둘째,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을 하자. 생활 패턴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려면 일과 중에 졸음이 찾아오더라도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잠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점심 식사 후 10분~20분가량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특히 하루에 7~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끝으로 꾸준한 아침 식사를 통해 오전 동안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공급해 주고 점심 식사 때 과식을 피한다. 영양섭취는 춘곤증뿐 아니라 피로감 극복에도 도움이 되니,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 B1과 C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에너지 대사를 도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TIP. 춘곤증에 좋은 음식
1) 견과류
땅콩이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에는 비타민B가 많이 들어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봄이 되면 우리 몸은 비타민을 많이 소모하게 되는데 견과류를 먹어 줌으로써 이러한 비타민을 채울 수 있고, 졸음을 이겨 내는 힘을 줄 수 있다.
2) 딸기
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로를 완화하며, 레몬의 2배나 많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춘곤증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향상시켜 감기 예방과 치료, 피부 건강에도 좋다. 다만, 딸기의 영양 손실 없이 체내에 잘 흡수시키려면 설탕보다는 유제품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3) 주꾸미
주꾸미의 주된 효능 가운데 하나는 피로 회복이다. 주꾸미에는 타우린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고 피로 회복에 좋아 춘곤증이 몰려오는 봄철 제격이다. 또 주꾸미에는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DHA를 함유해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고, 중장년에게는 기억력이나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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