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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화 : 한국인 사망 원인 3위! 콜록 콜록, 설마 내가 폐렴?

뚝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아침·저녁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본격 추위와 함께 찾아온 무시무시한 질환, 폐렴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글. 김민주
폐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생기는 질환
폐렴이란 미생물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염증을 의미한다. 언뜻 보기에는 감기와 비슷하지만 암·심장질환만큼 치명적인 질환으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2018년도부터 3년 연속 한국인 사망원인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사망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폐렴은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감염성 폐렴은 바이러스, 세균과 같은 미생물로 인해 발생하고, 비감염성 폐렴은 방사선치료를 한 뒤 일부 약물에 노출됐을 때 혹은 자가 면역 이상으로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폐렴은 어린이나 만성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노인, 알코올중독자,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폐렴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 그러나 감기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고열, 기침과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고 생각되더라도 고열, 기침, 누런 가래가 3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해 보고 병원에 가야 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이런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데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졸음이 온다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질환자, 폐렴구균백신으로 예방 필수
폐렴은 원인균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따라서 폐렴을 일으킨 원인 미생물을 찾기 위해선 객담배양검사, 혈액·소변에서 혈청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보통 경증 폐렴은 항생제를 1~2주 동안 투여하는 게 일반적이며,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하면 흉관 삽입을 통해 흉수나 농흉을 몸 밖으로 빼내는 치료를 받는다. 특히 폐렴은 중증도에 따라 외래치료 혹은 입원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자, 만성 폐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심부전과 호흡곤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
이처럼 심각한 질환인 폐렴,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 있을까? 먼저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는 반드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65세 이상이면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난다. 아울러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속 폐렴 예방법
1.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2.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이면 피한다.
3. 흡연을 삼가고 양치질을 자주 해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4. 실내 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를 유지한다.
5.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6.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폐렴에 좋은 음식
1. 도라지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폐와 기관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면역력을 높여 몸이 쉽게 지치기 쉬운 환절기에 감기와 호흡기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2. 토마토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 역시 폐 질환에 효과적이다. 흡연으로 인해 증가한 체내 유해산소를 라이코펜이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라이코펜은 기름과 같이 먹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3. 브로콜리
브로콜리의 설포라판이라는 유황 화합물은 폐에 들러붙은 유해 물질을 씻어내는 기능을 한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과 같은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 폐세포의 건강과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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