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생

관상용으로 보는 것보다 더 좋아! 수확해서 먹는 재미가 있는 반려식물

‘홈파밍’이라고 직접 농산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너도나도 인테리어 식물을 집에 들여 ‘플랜테리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지만, 이제는 수확하고 먹는 식물까지 그 인기가 확장되고 있다.
글. 김효정
홈파밍으로 내 평생의 반려식물 키우기
홈파밍은 말 그대로 채소와 과일, 그리고 허브처럼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재배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식물을 키우는 것이 쉽지 않은 아파트일수록, 사람들의 간절함은 더해갔다. 스티로폼이든 플라스틱 상자든 흙을 담을 수 있는 것만 있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텃밭을 가질 수 있다. 씨앗이나 모종을 구했다면 사랑으로 심고 가꾸는 일만 남았다.
사실 베란다 텃밭은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었다. 좁은 베란다 한편에 높이가 다른 거치대를 설치하고 상추나 보리, 샐러리 등을 키운다. 씨만 뿌려도 쑥쑥 잘 자라나기 때문에 처음부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홈파밍을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흙과 모종(씨), 화분, 그리고 양분. 만약 가정에서 육묘할 때는 연약하게 웃자랄 수 있어서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베란다에서는 모종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모종을 고를 때는 뿌리 쪽을 잘 살펴야하는데 흰 뿌리가 발달이 잘 되고 병충해가 없는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흙은 상토를 사용한다. 상토(채소전용)는 통기성이 좋아 물 빠짐이 우수하고 양분도 적절하게 함유되어 있다. 화분을 고를 때는 윗면과 아랫면의 넓이가 비슷한 형태가 좋고, 잎채소는 10cm, 과채류는 15cm, 뿌리채소는 20cm 정도로 흙을 넣으면 된다.
홈파밍 초보, 무엇을 길러볼까? 1. 상추
홈파밍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채소, 상추. 상추는 씨를 뿌려도 실패할 확률이 적다. 화분에 배양토를 넣고 깊이는 1cm 정도의 구멍을 만든 다음, 5~6개의 씨를 한줄 씩 뿌린다. 그 위로 흙을 살짝 덮어서 물을 흠뻑 준 다음 볕이 잘 드는 곳에 두면 떡잎이 나온다. 잎이 2~3장이 될 정도로 크면 다른 상추와의 공간이 생길 정도로 솎아내고 거름을 준다.
2. 방울토마토
모종을 구입해서 심는 것이 안정적이다. 토마토는 줄기에 비해 열매가 무거워서 가지가 부러질 수 있으므로 막대를 세우고 끈으로 토마토를 묶어 지탱해 준다. 2개월 정도 기르면 새빨간 열매를 볼 수 있다.
3. 파
‘파테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파 값이 금값이다. 그래서인지 집에서 파를 키운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하는 뿌리가 가늘고 가닥이 많은 것을 구입하도록 하고 뿌리와 위쪽 흰 부분만 살짝 흙에 심어주면 된다. 흙이 습하면 뿌리가 썩기 때문에 물이 잘 빠지는 흙을 사용하고 깊이가 깊은 화분이 뿌리내리기에 좋다.
4. 쑥갓
쑥갓은 병충해가 적어 텃밭채소로 사랑받는다. 게다가 생장기간이 짧고 재배도 간단해 키우기에도 어려움이 없다. 흙에 씨를 뿌려 발아하도록 하고, 발아율이 낮아 많이 뿌리는 것이 좋다.
5. 바질
이탈리아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바질은 종류가 다양하다. 그 중 스위트바질이 대표적인 품종으로 스파이시한 향이 난다. 바질은 흰색 꽃이 피기 전에 잎을 따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흙은 퇴비와 비료를 섞어 용토를 활용하는 것이 좋고, 건조한 것을 싫어해 물을 충분히 준다. 하지만 과하면 웃자란다.
6. 로즈마리
뿌리 부분의 성장력이 왕성해 넉넉한 화분에 심는 것이 좋다. 화분에 뿌리가 꽉 차면 물을 줘도 흡수가 잘 안되고 뿌리가 상하고 잎이 노래지다 약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분갈이가 필요한 시기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가지가 왕성하게 자라면 가지를 솎아 잘라줘야 한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Tip. 홈파밍 쉽게 접근하기
1) 베란다레시피
2) 엔씽스퀘어
3) 씨앗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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