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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을 이기는 차가운 먹방! 취향 따라 즐기는 서울 빙수 맛집 4

더워도 너무 덥다. 입맛 없는 여름철, 한 입 떠 넣으면 사르르 녹아내리면서 온 몸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빙수 생각이 절로 난다. 서울에서 즐기는 빙수 맛집 네 곳을 소개한다.
글. 김효정   사진. 이정수
눈으로 한 번, 맛으로 두 번 반한다 ‘메종드라카테고리’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 826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가격
옥수수 빙수 28,000원, 사과타르트 14,000원
인스타그램
@maison_de_la_categorie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하는 옥수수 빙수. 보드랍게 갈린 얼음 위로 노란 옥수수가 통째로 올라가 있다. 진짜 옥수수일까? 생김새만으로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것의 정체는 아이스크림. 더욱 진한 옥수수 맛의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빙수에 옥수수 시럽을 뿌려주고 팝콘(소금&캐러멜)을 올려준다. 국산 유기농 옥수수로 만든 팝콘이 감칠맛을 더한다. 옥수수 빙수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메뉴로 사과타르트가 있다. 사과타르트는 사과 콤포트와 그릭요거트 무스가 들어가 있다. 메종드라카테고리는 시즌별 새로운 빙수를 출시한다. 올해는 땅콩빙수와 감자빙수도 맛볼 수 있어 취향 껏 고르면 된다.
제대로 된 팥 맛이 그리웠어! ‘금옥당 연희점’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2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월요일 정기휴무)
가격
서울빙수 9,000원, 양갱(소) 2,000원 - 3,500원
홈페이지
‘양갱 상점’과 아주 잘 어울리는 예스러운 붉은 벽돌. 양갱 전문점인 금옥당에서도 빙수를 판매한다. 100% 국산 팥을 사용한 서울빙수는 팥 맛에 자부심이 남다르다. 기본을 주문해도 팥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가 있지만, 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가를 해서 먹는 것도 추천한다. 얼음은 우유를 얼려 만들었다. 깔끔하고 담백하지만, 진한 팥 냄새가 입 안을 맴돈다. 금옥당을 방문했다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양갱인데, 평소 양갱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꼭 한번 맛볼 것을 추천한다. 금옥당 양갱은 앙금의 비율이 낮고, 단맛을 줄였지만 진한 맛과 향은 그대로 살렸다. 너무 라즈베리 양갱, 크랜베리 피스타치오 양갱, 밀크티 양갱 등 다양한 양갱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양갱의 포장지가 너무 예뻐서 뜯는 것조차도 아깝다.
조용한 공간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빙수! ‘티노마드’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2 2층
영업시간
매일 13:00 - 21:00 (매주 수요일 휴무)
가격
차빙(말차/호지차) + 카스테라 세트 13,000원
인스타그램
@t.nomad_kr
조용한 공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티노마드.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말차빙수는 1등급 원유로 만든 부드러운 얼음에 교토 우지산 최고급 말차를 사용했다. 부드러운 식감에 텁텁함과 쓴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누구라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단, 우물쭈물 하다가는 금방 녹아버린다는 점이 좀 아쉽다. 호자차 세트를 함께 주문하면 차와 함께 다양한 화과자도 맛볼 수 있다. 식전이라면 추가로 나가사키 카스테라도 주문해 보시길. 쫀득한 식감과 진한 풍미가 예술이다.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제한이 있고,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어 미리 예약은 필수다.
상큼한 토마토 빙수의 결정판 ‘도쿄빙수 망원점’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포은로8길 9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월요일 정기휴무)
가격
방울방울토마토 빙수 9,800원
인스타그램
@tokyobingsu_official
엔틱한 분위기의 아담한 사이즈의 공간인 도쿄빙수.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토마토 빙수다. 과일빙수는 많이 겪어봤어도, 토마토 빙수라니 조금은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맛을 보면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 손바닥만한 그릇에 높게 쌓아올린 얼음과 그 위에 무심하게 부은 토마토 퓨레. 빙수의 꼭대기에는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를 올리고 바질 잎으로 마무리했다. 톡톡 후추까지 뿌려내면 토마토 빙수가 완성된다. 어떤 맛일까 궁금증이 앞서는 순간, 숟가락 한 가득 떠 올리면 토마토의 풋풋한 냄새가 코끝을 찌른다. 맛은 토마토에 설탕을 넣어 갈아낸 맛. 사람들은 추억의 맛이라고도 이야기한다. 토마토에 설탕을 찍어먹던 어린 시절이 있는 사람에게 이 빙수는 그 시절의 감성을 불러올 수 있는 엄마의 맛이다. 메뉴가 조기품절 될 수 있으니, 토마토 빙수가 먹고 싶다면 늦장부리지 말고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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