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생

왜 말을 못 하니, 왜! 행동으로도 알 수 있는 반려동물의 7가지 언어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키우는 반려견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고 싫음을 표현하고 편안과 불편을 알기만 해도 더 잘 보살펴 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나마 다행은 반려견의 몸짓으로 알 수 있는 강아지의 언어, 카밍 시그널(Calming signal)이 있다는 것이다.
글. 김효정
1. 사람에게 자꾸 기댄다.
반려견이 자주 내 곁에 와서 기대는 모습을 보인다면, 대부분 ‘정말 나를 좋아하는 건가?’, ‘내게 의지하고 싶은 건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기대는 것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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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 위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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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람의 얼굴을 핥는다.
많은 반려견이 아침에 사람보다 먼저 일어나서 사람의 얼굴을 핥는 행동을 보일 때가 있다. 친근함이나 사랑의 표현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행동이라면 배가 고프다는 신호다. 그런데 배가 부른 상황이라면 ‘사랑을 많이 달라’는 애교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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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일어나 나 밥 챙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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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반려견이 내 눈을 유심히 쳐다보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릴 때가 있다. 이러한 행동은 내 말에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당신의 말을 최대한 이해하려는 표현으로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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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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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귀를 쫑긋 세우거나 뒤로 젖힌다.
가끔 반려견이 귀를 쫑긋 세우는 행동은 긴장하고 있거나 경계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귀를 뒤로 젖히면 복종의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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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의 순한 양, 복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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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앞가슴을 내린다.
앞다리와 상체를 낮춘다면 함께 놀고 싶다는 의미다. 특히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이런 자세를 취한다면 흥이 잔뜩 난 상태다. 하지만, 가만히 서 있다가 앞가슴을 내리면 상대 강아지를 안심시키려는 행동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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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너무 신나! 함께 놀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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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품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도 졸리거나 피곤할 때 하품을 한다. 하지만 사람과 달리 긴장감을 떨쳐낼 때도 하품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말썽을 피운 반려견을 혼내고 있는데 하품을 한다면 그런 의미의 시그널일 수 있다. 빗질을 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이 강아지를 마구 만질 때 하품을 한다면 긴장했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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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왜 그래, 그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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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꼬리를 흔든다.
반려견이 꼬리를 흔들 때는 ‘우리 강아지가 기분이 좋구나, 나를 반가워하는구나’라는 착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꼬리를 흔드는 데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 꼬리를 살랑살랑 천천히 흐른다면 현재 즐겁다는 뜻이지만, 수직으로 강하고 짧게 흔들면 낯선 사람, 그리고 환경에 대한 불안과 경계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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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 나는 누구? 여기서 벗어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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