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이유

깊은 바다의 맛이 느껴진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바지락

바지락의 외형은 하나도 같은 게 없다. 어쩜 이렇게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껍질로 자신을 덮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 단 하나 분명한 것은 어느 요리에 넣어 먹어도 맛이 끝내준다는 것이다. 글·스타일링. 김효정 사진. 문정일
바지락은 지금이 제철!
바지락은 2월에서 4월까지가 제철이다. 조개류 중 가장 시원한 맛을 가지고 있는 바지락은 대부분 찌개나 칼국수에 넣어 먹는 게 일반적이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해 있지만, 서해안 갯벌에 가장 많이 분포한다. 지역마다 부르는 것이 달라 재미있는데, 동해안에서는 빤지락, 경남 지역에서는 반지래기, 인천이나 전라도에서는 반지락이라고 한다. 바지락은 7월 초순부터 8월 중순까지 주 산란기로 이때는 독성이 있어서 채집하지 않는다.
고르는 법 & 해감법
바지락은 살아 있는 것을 골라야 하는데, 입이 굳게 닫혀 속이 보이지 않는 게 신선하다. 또 껍질이 깨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바지락 요리를 시작했다면, 해감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수심 10미터의 얕은 바다에 사는 바지락은 주로 모래와 펄이 섞인 곳에 분포하는 특성상 흙이나 모래와 같은 이물질을 살 안에 머금고 있다. 해감을 할 때는 바지락을 소금물이 담긴 용기(물 1리터 당 굵은 소금 한 숟가락)에 두 시간 이상 담가 놓는 것이 좋다. 이때 검은 비닐봉지를 덮어주면 효과적이다.
바지락의 효능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은 음식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바지락은 찜, 죽, 젓갈, 칼국수, 회무침, 수제비, 국 등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사랑받는다. 특히 무기질 함량이 높은 바지락은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또 비타민B12도 풍부하다. 비타민B12는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되고 체내 철의 흡수율을 높인다.
Recipe1. 짭조름한 소주 안주로 최고! ‘바지락 술찜’
바지락 술찜’ 재료 바지락 600g, 굵은소금, 쪽파, 청주 100ml, 버터 1큰술, 간장 0.3큰술, 홍고추 바지락 술찜’ 재료 1. 바지락을 2시간 이상 해감하고 깨끗이 씻어준다. 2. 팬에 해감 된 바지락과 청주 100ml를 넣어 뚜껑을 덮고 바지락을 익힌다. 이때 가스불은 중약불로 유지한다. 3. 김이 올라오면서 탁탁 바지락이 입을 여는 소리가 들리면 뚜껑을 열어 조개가 익었는지 확인한다. 4. 바지락을 건져 그릇에 담아 두고 바지락을 삶았던 육수에 버터 1큰술, 간장 0.3큰술을 넣어 끓여준다. 5. 4가 끓으면 그릇에 덜어둔 바지락에 육수를 부어준다. 6. 홍고추를 어슷 썰고, 쪽파는 송송 썰어 바지락 술찜 위에 뿌려준다.
Recipe2. 바다의 향기가 입안에서 퍼진다 ‘바지락 파스타’
바지락 파스타 재료 바지락 800g, 파스타면 300g, 올리브유, 다진 마늘 2스푼, 월계수 잎 5장, 페퍼론치노 15개, 꽃소금 1/2스푼, 화이트 와인 또는 맛술 3스푼, 파슬리 가루 바지락 파스타 만들기 1. 바지락을 2시간 이상 해감하고 깨끗이 씻어준다. 2. 팬에 다진 마늘 2스푼과 월계수 잎 5장, 페퍼론치노 15개, 꽃소금 1/2스푼, 올리브유 1컵을 넣어 마늘이 노릇해지기 전까지 볶아준다. 3. 2에 바지락을 넣고 기름을 골고루 섞어가며 볶는다. 4.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파스타면을 펼쳐 넣어 7~10분간 삶아준다. 5. 다 삶은 파스타면은 물에 헹구지 말고 2에 넣어 볶아준다. 이때, 오일 소스가 부족하면 편수를 추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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