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했을 때 그 즐거움이 배가 된다.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리며 건강한 에너지를 공유하게 되는 활기찬 스포츠, 테니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보자.
글. 김민주
서양의 귀족 스포츠, 테니스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을 치고받으며 승부를 겨루는 테니스. 라켓에 공이 “탕탕” 소리를 내며 맞을 때마다 묵혀 둔 스트레스까지 한 방에 날아간다. 손에는 점점 굳은살이 생기고, 팔꿈치는 아파오지만 그래도 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테니스의 매력!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최근 MZ 세대에게까지 각광을 받으면서 최근 골프와 함께 트렌디한 스포츠로 급부상 하고 있다.
사실 테니스는 운동을 꽤 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처음 입문했을 때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세를 제대로 익히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실력이 꼭 구력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 이처럼 될 듯 말 듯 하면서 서서히 나아지는 실력을 볼 때, 테니스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그 순간의 기쁨에 흠뻑 도취되곤 한다.
테니스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으나, 11세기경 유럽의 성직자와 귀족 사이에서 성행했던 라뽐므(la paum)라는 경기를 시초로 보고 있다. 이 경기는 손바닥으로 공을 치고받는 형태의 스포츠인데 시간이 지나 프랑스 귀족과 성직자들 사이에서 주 드 폼므(Jeu de paume)라는 손바닥 게임으로 발전하게 됐다. 이후 1306년 경 영국 사람들이 이 경기를 자국에 소개할 때 테네즈(tennez) 즉, 공을 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말을 사용하였는데, 오늘날 테니스라는 명칭은 여기서부터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몸의 균형을 잡고 빠르게
테니스의 경기종목은 두 사람이 하는 단식, 2인 1조의 4명이 하는 복식, 남녀 1조의 4명이 하는 혼합복식 등이 있다. 경기 점수는 포인트, 게임, 세트, 매치의 4단계로 구성되며, 다른 경기와는 달리 점수 계산 숫자가 높은 편이다. 먼저 가장 작은 단위는 포인트이고, 0점은 러브라고 부른다. 테니스는 2포인트부터 점수가 올라가는데 1포인트는 0점, 2포인트는 15점, 3포인트는 30점, 4포인트는 40점으로 두고 진행한다. 또 두 사람이 동일하게 3포인트를 하게 되면 ‘듀스’제도를 도입해 2 포인트를 먼저 올리는 사람이 승리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테니스는 몸의 균형을 잡고 빠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처음 기본 세를 배울 때 제대로 익혀 놓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 자세는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려주고 무릎은 살짝 굽힌 상태에서 허리는 약간 앞으로 숙인다. 단, 이때 무릎이 발보다 앞으로 튀어나오면 안 된다. 무릎은 최대한 발목과 일직선이 되게 하고, 상체는 45도 정도 숙여준다.
아울러 라켓을 잡는 방법은 크게 이스턴 그립과 웨스턴 그립 이렇게 두 가지가 방법으로 사용된다. 이스턴 그립은 라켓의 머리 부분이 지면에 수직이 되도록 잡는 방법이며, 웨스턴 그립은 지면에 놓은 상태로 잡는 방법이다.
TIP. 테니스 타구법 소개
1) 포핸드
공을 칠 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라켓을 쥔 손 쪽의 공을 치는 것을 말하며, 가령 라켓을 오른쪽으로 쥐고 있을 때 오른쪽으로 공이 오게 되면 포핸드로 치게 된다.
2) 백핸드
라켓을 쥐지 않은 손 쪽의 공을 치는 것을 의미한다. 오른손에 라켓이 있을 때 공이 왼쪽으로 오는 상황에서 백핸드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백핸드는 포핸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에 속한다.
3) 스매시
스매시는 공이 가장 정점에서 내려오는 타이밍에 공을 아래로 찍어 치는 기술이다. 보통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등에 많이 사용된다. 공이 높이 떴을 때 자주 나오는 기술이며, 점수를 가져오는 결정타를 의미한다.
TIP. 테니스의 효과
1) 유·무산소 운동
테니스는 산소성 능력은 23%, 무산소성 능력은 77%가 관여한다. 지속적인 풋워크와 순간적인 대시 및 타구 동작을 몇 시간 동안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무산소성 에너지계 비율이 높은 유·무산소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2) 집중력 및 순발력 향상
테니스는 공을 받아넘기고 공격적으로 공을 치기 위해 코트의 전후좌우를 뛰어야 한다. 게다가 상대방의 움직임에 따라 공의 속도,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공이 오는 순간 바로 쳐내기 위해선 고도의 순발력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3) 기초대사량 증가
기초대사량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을 때 일어나는 몸의 대사량 수치를 말한다. 기초대사능력이 뛰어나면 많이 먹어도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살찔 염려가 줄어든다. 테니스는 움직임이 많은 운동으로 시간당 500kcal 이상이 소모되는데 이는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