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자신감을 많이 상실했을지도 모른다. 그리도 당당하게 재취업의 상황에서 면접에 나섰다면 반드시 면접관에게 어필해야 할 면접 핵심 키워드를 5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글. 한국은퇴설계연구소 권도형 대표
1. 목표 (Goal)
재취업에 대한 분명한 꿈과 목표를 밝혀야 한다. 일단, 재취업을 원한다면 재취업 목표부터 분명히 이야기하자. 이 때 목표는 구체적이고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면접에 있어서 업무와 처우 그리고 직위까지 자세히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재취업 후 신중년이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는 퇴직 직전의 지위나 처우, 권력이나 명예가 사라지는 것이다. 재취업을 도전 하는 입장에서 이에 연연하지 않음을 강조하자.
2. 트렌드 (Trend)
현재 취업 방식, 기존의 업무와 일자리, 근무 형태와 근무 조건 등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재취업에 나서서 면접관 앞에 앉았다면 새로운 형태나 차별화된 감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이것이 진취성적인 측면을 드러내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세상이 계속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은퇴 후 재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다른 시각과 방법으로 새롭게 도전했음을 피력하라. 이력서를 경력부터 쓰고, 경력이 강조된 부분을 역설 한다거나, 필요할 만한 일을 만들어 역으로 제안하는 방법도 좋은 생각이다.
3. 회사분석 (Study)
중장년 상당수가 재취업에 급급하여 입사를 했지만 생각했던 상황과 너무 달라서 이직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채용 못지않게 취업후의 안착도 중요한 요소다. 경영진의 성향이나 채용사유, 전임자의 퇴직사유 등 가급적 상세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며, 회사를 잘 분석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야한다. 낮아지고 젊어지고 자존심보다 자존감을 세울 수 있고 젊은이들과 한 일터에서 어울려 격의 없이 대화하며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4. 경험 (Experience)
개인마다 업무스타일과 해결방법이 조금씩은 다르게 때문에 내 경험의 색깔과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조금 힘들더라도 오랜 기간의 경험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리하여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자신의 업무 전문성을 부각시켜야 면접 성공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업무 경험, 성과 등을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퇴직 후 관련 교육을 이수했거나 자격증을 취득했다면 이를 통해 얻은 역량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함께 정리해 두면 면접에 도움이 될 것이다.
5. 자기관리 (Self-Management)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투자하고 노력해왔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구체적인 준비와 자기관리’다. 결국은 잘 준비한 사람이 재취업에 성공하기 때문이다.
재취업 준비와 관리에 대해서 교육훈련, 자기관리, 건강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같은 직종이나 업종에서 재취업을 시도한다면 새롭고 달라진 지식, 기술, 기능을 습득했음을 강조하자. 만약 다른 업종이나 직종으로 이직하려 한다면 관련 지식, 기술과 기능 연마는 기본이다. 대학, 기능대학, 직업교육기관 등에서 관련 정규 교육을 이수하고 가능하면 자격증도 따놓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한 본인의 준비를 스토리로 준비해야 한다.
은퇴 전부터 재취업을 준비했다면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철저한 시간관리를 부각시켜 부지런하게 자기 관리를 해온 사람임을 면접관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그리고 건강관리도 필수 강조 사항이다.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 과식, 무절제한 생활 등을 통제하기 위한 자기 노력을 정확히 이야기하자. 이 모든 준비과정을 억지스럽지 않게 말 한다면 면접관의 고정관념은 서서히 걷히게 될 것이다.
면접관은 이 사람을 채용했을 때 얼마만큼의 회사에 기여가 되느냐를 염두 해 두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족과 함께 가상 면접 준비를 시작하고, 그런 과정에서 구인업체의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는 실행력도 중요하다. 필요한 자격증과 교육이수 사항이 있다면 빠르게 실행해 옮기길 바란다. 모쪼록 은퇴 후 재취업에 성공하길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