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2030세대, 가상화폐·P2P에 몰린다

2020-02-10

최근 P2P 금융과 가상화폐와 같은 투자상품에 젊은 세대가 몰리고 있다. 최근 한 금융업체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P2P 상품에 투자한 사람의 70% 이상이 2030세대라고 한다. 가상화폐 시장도 비슷하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22%, 30대의 19% 이상이 가상화폐를 구매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학계의 보고서에서도 1980년대 초반 이후 출생자인 밀레니얼 세대들의 금융행동은 고위험 투자상품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가 불안할수록 

고위험 상품에 매력 느껴

2030세대가 고위험 투자상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지금의 2030세대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일굴 수 있는 미래소득에 대해 암울한 진단과 전망을 내린다. 고령화 사회와 저성장 경제, 그리고 취업과 재취업, 빠른 퇴직 등 힘겨운 고용시장 환경이 그들을 옥죄고 있다. 


한편, 2030세대가 고위험에 배팅 하는 원인을 낮은 시중금리 영향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기준금리가 1% 대 초반이라 은행 예·적금으로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게다가 이들은 기성세대만큼 돈이 많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적은 액수로도 투자할 수 있는 P2P투자, 가상화폐 시장에 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2030세대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는 최소 1만 원으로 P2P 투자를 할 수 있다. P2P 업체인 ‘8퍼센트’는 매일 새로운 채권에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동 분산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 뱅크샐러드, 어니스트펀드 등 P2P 투자 서비스를 시작하는 업체는 계속 늘고 있다. 


선진사회일수록 금융상품에 관심 갖고 투자소득을 높이기 위해 행동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하지만 P2P 상품이나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우선이다.



투자 시 유의점

P2P는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을 모아 대출을 원하는 사람에게 합리적인 이자율로 돈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아직까지 대부업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기간에 걸친 상환을 생각하면 연체나 원금 손실의 위험이 큰 편이다. 한 시민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2019년 P2P 투자 피해자 수는 1만8421명에 달한다.



그밖에 이자소득세, 플랫폼 이용료를 고려해보면 기대했던 것보다 실속 있는 투자가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P2P 투자는 가급적 분산투자를 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가상화폐는 법정화폐가 아니다. 컴퓨터 등에 정보 형태로 존재하고 실물은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하는 전자화폐의 일종이다. 


투자에 많은 주의가 따른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하루 아침에 종적을 감추는 소위 먹튀 사건이 심심찮게 뉴스에 올라오기도 한다. 미확인 정보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여과 없이 떠돌며 사람들을 현혹하기도 한다. 미확인 정보는 늘 경계해야 한다. 또한 해킹 등의 사고 발생 시 그 책임을 약관상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