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이직하셨다구요? 퇴직금을 연금까지 이어가야 하는 이유!

2020-05-20

평생직장이란 말이 옛말이 된지 오래고,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하거나 ‘나와 맞는 직장’을 찾아 이직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직할 때 고민 중 하나!! 받은 퇴직금을 어떻게 쓸까?


<자료 출처 : 취업정보사이트 진학사 캐치>


퇴직급여 제도를 운영하는 회사를 다녔다면 근무하면서 쌓였던 퇴직금을 개인형IRP로 수령하게 된다. 개인형IRP의 제도 취지는 이렇게 이직이 잦아진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각 회사마다 쌓아둔 퇴직금을 수령하여 운용하고, 향후 연금으로 수령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비, 오래된 차 바꾸기, 서서히 늘어난 마이너스 통장 잔액 등 현실은 당장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소중한 퇴직금을 쓰고 싶다는 유혹들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돈 들어갈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지만, 여유 있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퇴직금을 중도 해지하지 말고, 이직할 때마다 나오는 퇴직금을 계속 적립해 놓아야 한다.



사람들은 퇴직금을 어떻게 수령할까?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55세 이상이 되어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형태로 받는 계좌가 전체의 약 1.9%에 불과하고, 98.1%는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있다.


금액으로 보더라도 연금 개시 한 계좌의 평균 적립총액은 2.3억원인 반면, 일시금 수령한 계좌의 평균 적립 총액은 1,649만 원에 불과하다. 연금으로 받기에는 적립금액이 작아서 98.1%는 일시금으로 찾는 것이다. (출처 : 금융감독원 행복한 동행 퇴직연금)


다들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퇴직금, 그러나 도대체 무엇이 좋기에 중간중간 깨서 쓰는 것이 아닌 적립 금액을 늘려 쌓은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 좋을까? 먼저 적립금이 늘어날수록 연금으로 수령하는 금액이 커지기에 은퇴 후 생활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대표적인 이유이다.


연금수령의 매력적인 혜택, 세제혜택!

또 다른 하나의 매력적인 혜택은 '세제혜택'이다. 퇴직소득에 대한 세금을 연금수령할 때까지 미룰 수 있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퇴직소득세가 100만 원인데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100만 원을 차감하고 받게 되지만, 퇴직금을 개인형IRP에 입금해서 연금으로 받을 때까지 상품으로 운용하면 퇴직소득세로 내야 할 100만 원까지 운용할 수 있어 운용만 잘하면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


심지어 이연된(세금납부기한이 미뤄진) 퇴직소득세는 연금수령기간이 10년 이내인 경우는 30% 감면되고, 10년이 초과되는 기간에는 40%까지 감면해 준다. 한 마디로, 내야 할 세금까지 포함하여 더 큰 금액을 굴리고, 나중에 내야 할 세금도 깎아주는 셈이다.


시간의 마법은 연금에도 유효하다. 든든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서, 이직 시 중간 중간 받은 퇴직연금을 쓰고 싶다는 유혹을 이겨내고 장기간 운용하다가 은퇴 이후 연금으로 받자. 연금을 정기적으로 수령하면 월급 받을 때처럼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글쓴이 : 미래설계센터 이지영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