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자투리 돈 투자하고 저축하라

2019-08-19

한국은행이 약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금융시장이 저금리 기조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시중의 투자자금이 분주해졌다. 저금리 시대에는 ‘알짜수익’에 관심을 둔 소액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에 눈을 돌리기 보다는 P2P(개인 간 금융거래) 투자와 같은 소액투자 시장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소액투자 전성기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것은 P2P 금융시장의 특장점으로 꼽힌다. 1만 원 내외의 자투리 돈으로도 신용·부동산담보채 권에 투자하고 해외주식도 사들일 수 있다.


P2P 금융사 ‘피플펀드’는 담보채권 최소 투자 가능 금액을 10만 원에서 1만 원으 로 조정했다. ‘어니스트펀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청소년도 용돈으로 투자할 수 있고, 30대도 자투리돈을 넣어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토스’는 한 술 더 뜬다. 단돈 1000원으로 할 수 있는 각종 펀드 투자나 해외 주식, P2P 분산투자, 부동산 소액투자 등을 제공한다.

 
카드사들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근 신한카드는 신한금융투자와 손잡고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는 카드로 결제 할때, 자투리금액 또는 고객이 정한 일정 금액을 지정된 해외주식에 투자한다. 아마존, 애플, 나이키, 스타벅스 등 해외 유명 주식을 0.01주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신한금융투자의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서비스를 활용한다. 소비 지출 성향을 분석해 종목도 추천해준다. 




자투리형 투자의 경우 1000원 또는 1만 원 단위로 설정이 가능하다. 결제 금액의 차액만큼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1000 원으로 설정한 후 커피 1잔을 4800원에 결제하면 자투리 금액인 200원이 투자금으로 적립된다.



젊은 층을 위한 소액저축 상품

해외에선 국내보다 일찍 자투리돈 금융서비스가 시작됐다. 미국의 경우 젊은 세대가 낮은소득과 학자금대출 부담 등으로 투자와 저축에 소극적이었다. 여유가 없는 젊은 층을 위해 저렴하고 간편한 소액저축 및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고 금융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국내 사정도 마찬가지다.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이 펴낸 ‘청년층 고용노동 실태조사’ 에 따르면, 20대 청년 1391명 중 20%가 넘는 391명이 ‘저축을 못한다’고 응답했다. 20대 청년들의 팍팍한 삶을 보여준 것이다. 혜택이 많은 소액투자나 저축이 가능한 상품들을 더 다양하게, 많이 개발할 필요가 있다.




광주광역시는 최근 ‘청년13 통장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했다. 청년13 통장은  년이 매월 10만 원을 10개월 동안 저축하면 시가 100만 원을 더해서 200만 원의 저축을 마련해주는 통장사업이다. 저소득 근로청년의 소액 단기 자산 형성과 근로·생활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단순히 저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소비 습관을 개선하고 돈의 개념, 경제 관념을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게임을 하며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단기소액적금 상품인 ‘ 쏠플레이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기본금리 연 1.9%의 6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가입금액은 1만 원부터 50만 원까지다. 신한은행 모바일 앱인 ‘쏠’을 통해 주사위 게임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연0.2%,게임 내 코인을 모아 레벨10도달 시 연 0.4%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2.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저금리 덕분에 소액투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이 시기를 잘 활용해 2030세대의 저축과 투자에 대한 관심을 늘리려는 시도다.